메모_070505-

memo 2007/05/05 15:47
070517-3
"홍상수는 즐거움을 찍고, 이창동은 괴로움을 찍는다."
- 영화평론가 허문영

관객의 불편함을 건드리는 것은 B무비의 미덕.

070517-2
천재는 당대 사람들이 붙일 말이 아니다.
천재란 재능이 풍부한 인간이 아니라 실천력이 뛰어난 사람이다.
죽은 다음에야 평가할 수 있다.

070517-1
프로야구 무대에도 정작 공,수,주 삼박자를 두루 갖춘 선수는 별로 없다.
로망을 향한 마음은 아름답지만 로망과 현실을 구별하지 못하면 안 된다.

070515-1
카세트 테이프나, 5.25인치 또는 3.5인치 디스켓에 저장한 정보를 되살려낼 일은 없을 것 같다. 재생 장치를 구하기도 번거롭고 여러모로 귀찮으니까. 길게는 10년 짧게는 2-3년 전 자료들인데 벌써 이렇게 됐다. 믿을 만한 저장매체는 종이뿐이더라. 1987년 습작노트는 아직도 새것처럼 건재하다. 디지털카메라를 써 보니 이건 저장매체가 아니라 휴지나 치약처럼 단순한 소모품이더군. 

070514-9
정민경의 "그날"이 좋다. 

070514-8
요즘 일본 영화는 본드 불고 지랄하다가 정신차리고 공부 새로 시작하는 놈 같다. 요즘 한국 영화는 이제 막 담배 맛을 알기 시작한 겉멋든 사춘기 아이 같다. 어쩔 수 없다. 담배 맛을 알았다면 가스 불다 앞니 나가는 지경까지 가 봐야 정신차릴 것이다.

070514-7
"두려움과 걱정을 바닥까지 없애고 싶어요. 두려움과 걱정이 0이 되면 희망과 기대만 남을 거 아니에요."


- 문화방송, <닥터스>, "노란아기 지웅이"편, 지웅이 아빠.

070514-6
리그 우승팀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선수들보다 강등권에서 벗어난 웨스트햄 선수들이 훨씬 좋아라 하더라. 보기 좋은 풍경이었다. 바로 그런 니가 챔피언.

070514-5
"<허슬러>를 읽으며 나는 생각한다. 인간이 그리 특별한 존재가 아님을. 어쩔 수 없이, 어쩔 수 없는 존재란 사실을. 실은 어쩔 수 없어, 인간은 철학을 만들고 소설을 쓴다는 사실을,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다. 고마워 언니들! 래리 아저씨도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 박민규

070514-4
쌤쌤이란 쓰잘데기 없는 이해타산일랑 집어치우자며, 
손해보는 쪽에서 먼저 손내미는 당사자간 합의 제안이다.
아이들은 쌤쌤에서 배려와 용서와 대화 방법을 배운다.
세상에 공짜가 없다는 사실을 뼛속 깊이 깨달은 어른들은 쌤쌤에 인색하다.

070514-3
완전 소중 지성이 앞에 설치는 완전 비호감 지성이 아빠.

070514-2
포스아웃 : 
좆될 게 뻔한 줄 알면서도 냅다 달려야 하는 상황, 결국 허무하게 전사하는 일. (공격 입장)
어차피 죽을 목숨이니 넌 미리 죽었다 치고 한놈 더 잡으러 가는 상황. (수비 입장)

070514-1
딩~동~
"누구십니까?"
"옆집 사는 사람입니다."
"아, 안녕하세요. 어쩐 일이신지."
"저, 혹시 제가 잘못한 거 있나 해서요."
"예?"
"방금 계단에서 인사했는데 그냥 지나가시길래."
"아, 인사하셨어요? 못봤습니다. 죄송해요."
"주말에 음악 크게 틀어놔서 기분 나쁘셨나 해서요."
"아뇨, 아뇨. 그런 거 없습니다."
"제가 불편 끼쳐드린 것 없지요?"
"아, 예... 혹시 저 때문에 불편하신 거라도?"
"없습니다."

옆 건물엔 무례하기 짝이 없는 시끄러운 교회, 옆 집엔 지나치게 예의바르고 조용한 남자.

070511-1
지브리스튜디오는 빛을 다루는 데 도가 텄다.
화가, 사진작가는 빛을 다루는 예술가다. 작가나 음악가의 작업과 다른 차원에 있다.

070510-3
10년 전에 일본인 친구 히로가 적어준 '간빠이' 가사를 발견하고 따라 불러 보았다. 당시 풍경과 사람들 모습이 떠올랐다. 노래는 시간을 저장한다. 용필이 형도 이 노래 멋있게 부르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070510-2
"너는 어떤 때 보면 친한 것 같으면서도 그 사람에 대해 말할 땐 냉담하더라."


- <질투는 나의 힘>, 성연(배종옥)이 원상(박해일)에게.

070510-1
결국 가장 좋은 해결책은 하나다. 현 상황을 탓하지 말고 더 부지런하게 일하는 것.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걱정이 들 때, 확실한 현재 일을 조금씩 진전하면 불확실성은 그만큼 제거된다.

070507-5
영화 음악은 배경음악으로 불리지만 게임 음악은 전경음악으로 불린다.

070507-4
일본어 공부가 지지부진한 이유를 찾았다. 영어 공부하던 방식으로 접근했기 때문이다. 빠가야로. 아이들이 말과 글을 배우듯 의사소통 먼저, 문자는 나중에, 이런 순서가 맞는 것 같다. 시험 공부하는 학생도 아닌데 말야. 히라가나를 쓰고 외워야 한다는 압박에서 벗어나니 홀가분하다. 요시!

070507-3
우리나라 방송에도 곧  제리 스프링어 쇼 같은 쓰레기 프로그램이 생길 것 같다. 

070507-2
강연의 목적은 지식 전달이 아니라 청중 위로다. 강사는 위문 공연단이다. 청중이 원하는 걸 주면 된다.

070507-1
호수공원에 간 것도 좋았지만, 그때 춘천에 갔어도, 그때 울산 앞바다에 갔어도 다 좋았을 것이다. 목표 지점에 다다르는 것이 여행의 목적은 아니기 때문이다.

070505-2
어린이들이 가장 듣기 싫어하는 말 1위 : "나중에 놀아줄게."
그 다음 순위 : "엄마, 아빠 다시는 안 싸울게."

- <더 시티>, 5월 3일자.

다짐
은 부질없다. 애들도 잘 안다.

070505-1
"그래, 살아있는 한 추억은 계속 변하지."


- <비포 선 셋>, 제시(에단 호크)가 셀린느(줄리 델피)에게.

"작은 것을 종합하면 큰 것을 알 수 있어."

- <여인의 향기>, 프랭크 슬레이드(알파치노)가 찰리(크리스 오도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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