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막차 냄새는 늘 그저그랬다
지친 표정보다 먼저 엄습하는 옆자리 사내의 악취
2호선 시청역 7번 출구 근처에서 나던 것과 비슷한
낯설 것도 없는 땀내, 고깃내, 술냄새, 담배 냄새
덜컹, 열차가 철로 이음새를 무심히 건널 때마다
포말처럼 이는 고단한 하루의 보편적인 냄새들
객차 안을 가득 채운 한 남자의 하루를
우리는 무심코 깊이 들이마시며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고 있었다
꾸벅꾸벅 졸던 그가 겨드랑이를 들썩일 때마다
조금 덜 지친 어느 승객이 그이를 향해 흘끔거리기도 했다
그러나
만사가 귀찮아 뭐라 나무라는 사람 하나 없는 밤막차
고단한 공기의 침묵 속엔
잠시 잊었나 싶을 때면 피어오르는
우리의 무색무취한 바람
지친 표정보다 먼저 엄습하는 옆자리 사내의 악취
2호선 시청역 7번 출구 근처에서 나던 것과 비슷한
낯설 것도 없는 땀내, 고깃내, 술냄새, 담배 냄새
덜컹, 열차가 철로 이음새를 무심히 건널 때마다
포말처럼 이는 고단한 하루의 보편적인 냄새들
객차 안을 가득 채운 한 남자의 하루를
우리는 무심코 깊이 들이마시며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고 있었다
꾸벅꾸벅 졸던 그가 겨드랑이를 들썩일 때마다
조금 덜 지친 어느 승객이 그이를 향해 흘끔거리기도 했다
그러나
만사가 귀찮아 뭐라 나무라는 사람 하나 없는 밤막차
고단한 공기의 침묵 속엔
잠시 잊었나 싶을 때면 피어오르는
우리의 무색무취한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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