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영감과 창작

context 2008/03/2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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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남자가 도심을 걷는다.
눈이 온다.
오늘이 크리스마스 이브임을 깨닫는다.
가로수에 달린 꼬마 전구에 눈길이 닿는다.
산수유 열매를 닮았다.
어릴 적 기억이 떠오른다.
눈이 무릎까지 차던 그날은 크리스마스 무렵이 아니었지만
열이 심하게 나던 나를 위해 아버지는 말린 산수유 열매가 든 약재를 구해 오셨다.
눈이 많이 오는 날이면 늘 그 시절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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