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_080803-

memo 2008/08/03 22:40
080809
치어 떼처럼 망막 위를 헤엄치는 빛의 산란
꿈속에서조차 나는 기적을 행하지 못한다
숨 꾹 참고 강바닥을 걸어 도강(渡江)한다


- 심보선, "슬픔이 없는 십오 초", 일부

080803
맹자를 더욱 실망시킨 것은 제나라가 연나라를 정벌한 일이다. (...) 제나라가 군대를 동원해 연나라를 쳐서 30일 만에 연나라를 전부 점령한다. (...) 맹자는 왕에게 곧장 군대를 철수하고, 연나라 백성들과 의논해서 연나라에 새 군주를 세우라고 권했다. 그러나 선왕은 맹자의 건의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결국 연나라 사람들이 들고일어나 제나라 군대를 나라 밖으로 내쫓아버렸다. (...) 제나라에서 할 일이 없어지자 맹자는 제나라를 떠나기로 한다. 떠날 때가 되자 맹자의 심정은 모순되면서 침통했다. 여러 해 동안에 걸쳐 노력한 결과는 고독 속에 제나라를 떠나는 것이었다. 제나라 국경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맹자는 꼬박 3일을 머문다. 그 이유는 마음에 한 가닥 환상을 품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선왕이 크게 깨달아 사람을 보내 그를 붙잡으리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 환상도 그의 일방적인 생각에 불과했다.

양구오롱(지음), 이영섭(옮김), <<맹자평전>>, 미다스북스, 2005, 32-33쪽.

맹자가 말했다.
"사람마다 모두 남에게 잔악하게 굴지 못하는 마음이 있다. 선왕들은 차마 남에게 잔악하게 굴지 못하는 마음을 지니고 있었다. 그래서 차마 남에게 잔악하게 굴지 못하는 정치가 생겨났던 것이다. 차마 남에게 잔악하게 굴지 못하는 마음을 가지고 차마 남에게 잔악하게 굴지 못하는 정치를 실시한다면 천하를 다스리는 일은 그것을 손바닥 위에서 움직이는 것 같이 할 수 있을 것이다.

같은 책, 6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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